수요 확대 맞춰 기초·색조제품 증산
연간 2억2천만개 양산…내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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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콜마그룹 세종사업장 전경. 사진=한국콜마 |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기조와 글로벌 엔데믹 전환으로 기초·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뷰티시장 수요 회복과 소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 증설로 선제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국콜마는 축구장 8개 크기에 이르는 5만8895㎡(약 1만7816평) 규모의 ‘한국콜마 세종사업장’ 부지에 연간 2억2000만개의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세종공장과 직접 연결되는 친환경 물류센터도 구축된다. 올 1분기에 공사에 착수해 내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새로 조성할 세종 기초·색조 화장품 공장에 AI 기반 첨단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신속하고 고수율의 화장품 제조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장 내부에 이슬람시장을 겨냥한 할랄 보증 시스템도 갖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동남아 뷰티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생산기지와 함께 설립되는 친환경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건물 지붕 전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재고 위치와 불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산현장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한다.
한국콜마는 생산기지가 준공되면 기존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이 연간 8억7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색조 화장품 생산량은 기존보다 약 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