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인터뷰 통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급변하는 시대 완벽한 적응" 예고
올해 임기 마지막 해…안전관리체계 혁신·청렴문화 정착 등 끝까지 최선 다짐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효율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리드하는 안전관리 선도기관으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5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가스안전공사의 주요 역점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하나 되는 공사로의 도약’을 올해 신년 목표로 설정했다는 임 사장은 "버려야 할 악습과 과거의 해묵은 때는 과감히 벗고, 집중해야 할 부준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또 다른 시대에 완벽히 적응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지난 2020년 취임해 올해 임기 3년차, 마지막 해를 맞았다.
"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다"고 운을 뗀 임 사장은 "지난 2020년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공사는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사실 임 사장 임기 동안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끝에 가스안전공사 인력은 지난 2020년 1614명에서 올해 1714명으로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산은 2078억 원에서 2276억 원으로 약 9.5% 증액됐다.
사업부문에서는 그동안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수소안전기술원’ 확대·개편, 지역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광역본부제’ 신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뉴노멀 가스안전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역대 최저 수준의 가스사고율 기록과 인명피해 감축에 성공하면서 ‘재난관리평가 안전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뒤로하고 올해는 또 다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임 사장은 "올해는 특히 액화석유가스 검사체계 개편을 완료하고, 페이퍼리스 검사체계 도입 등 안전관리 디지털 혁신을 통한 효율적인 검사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검사가 가능한 스마트온, 가스사고관리시스템(GIMS)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관리 체계의 혁신으로 시대에 맞는 가스안전·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위해 검사역량과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올해 고객이 가스안전 검사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면 비대면화가 가능한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접수 시스템 시범운영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서류의 단계적 데이터베이스화 구축을 통해 검사행정업무 전 과정에서 페이퍼리스(Paperless) 검사체계를 구현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대국민이 안전검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가스안전종합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이행에도 적극 기여할 생각이다.
임 사장은 "앞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비롯해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시험 평가센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국내 수소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특례시설의 안전관리도 매우 중요한 만큼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은 예년에 비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 체감형 ESG(환경·안전·지배구조) 성과 창출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깨끗하고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임 사장은 "올해는 특히 ESG경영 실천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하반기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노동이사가 선임되면 근로자를 대변하는 거버너스 체계가 완성돼 노사 협력과 상생을 촉진하고, 경영투명성과 공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규제혁신을 비롯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민간주도 성장 견인을 위해 공사의 역량과 자원을 적극 투입하는 한편, 유관기관·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대와 소통’을 통한 가스안전공사의 강한 추진동력과 조직문화 구축에도 임기 마지막까지 힘쓸 계획이다.
임 사장은 "기형적인 인력구조와 간부승진 적체, 특정 년도 입사자의 대거 퇴직에 따른 세대교체 등 공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연대와 소통으로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며 "노사가 함께하고,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KGS(가스안전공사)만의 강한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헤쳐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 순간의 부주의나 관리소홀이 가스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은 그동안 수많은 사고경험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개선하는 동시에, 안전 인프라가 내실화 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더 촘촘하게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대한민국 가스안전의 미래를 밝혔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