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의 원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26 15:13

포스코인터-에너지 사업역량 결합… LNG 밸류체인 구축



3년간 3조8000억원 투자,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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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에너지사업 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가스전 발굴 및 트레이딩 역량과 포스코에너지의 LNG 터미널, LNG 발전 노하우를 결합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탐사, 개발,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미얀마에서 7억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굴, 매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를 확보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인천 LNG 복합발전소를 50여 년간 운영했다. 또 2019년 4월에는 광양 LNG터미널 ‘영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LNG터미널사업에 진출, 최대 73만㎘ 저장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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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중기 투자 계획.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업스트림(탐사·생산)-미드스트림(운송·저장)-다운스트림(발전·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먼저 탐사 및 생산(E&P) 부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LNG공급원 다변화를 통한 가스 매장량 확대를 노린다. 저장 부문에는 1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기준 465만t의 LNG 거래량과 181만㎘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발전부문은 7000억원을 들여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를 개발 및 운영한다. 이외 △수출터미널 △LNG운송선 사업 △벙커링 역량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도 확장한다.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재 0.1GW 수준에서 7배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변신은 ‘대우맨’ 정탁 신임 부회장이 주도한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 철강무역사업부 출신으로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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