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영주 포스코홀딩스 전략투자팀장은 27일 진행된 ‘2022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가 HMM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으나, 중장기 사업 전략과 맞지 않는다"며 "HMM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MM은 유일한 국적선사로 현재 산업은행(20.96%)과 해양진흥공사(19.96%) 등 공공부문이 지분을 45%가량 보유하고 있다.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까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공공지분은 74%로 높아진다.
그간 HMM 인수와 관련해 전신인 현대상선과 뿌리가 같은 현대차그룹, 물류 사업을 키워가는 LX그룹, 물류 사업을 거느리는 삼성SDS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여기에 포스코그룹 역시 HMM을 인수할 적격 후보로 꼽혀 왔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최근 산은이 HMM 매각 컨설팅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이날까지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삼정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이 자문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