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 맞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 해결사 역할 '톡톡'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30 15:49
포스코

▲지난해 2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킥오프 당시 동반성장지원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중소기업의 해결사 역할을 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올해로 출범 3년차를 맞았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출범한 후 2년 간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지원단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등 정부사업을 적기에 매칭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투자비를 절감하고, 설비·공정 장애 해소로 수익성을 높였다. 특히 판로지원 활동 등으로 매출을 높여 더 큰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또 ESG경영에 집중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위해요소 제거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의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신선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판매하는 류림산업은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이 없어 매일 주문, 재고, 진행관리 종합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해야 했다.

이에 지원단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매일 주문, 재고 등 반복 수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업무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앞으로도 류림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생산능력을 25%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맥 강판을 가공해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경찬산업은 25년 이상의 노후 PLC(자동 공정제어장치)를 운영하고 있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자체를 멈춰야 했다. 하지만 PLC프로그램은 백업이 불가하고 예비품이 단종돼 이렇다 할 참고자료도 없었다.

지원단은 시스템을 반대로 추적하는 방식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백업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했다. 또 앞서 설비 운전방법을 체계화하고 센서, 운전 데스크 버튼의 입력 신호와 출력 신호를 확인해 입출력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PLC 동작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에 경천산업은 PLC 장애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포스코 또한 포스맥(PosMAC)소재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앞으로도 주요 활동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진국의 ‘공급망 ESG 실사 법제화’에 대응해 ESG 분야에 취약한 주요 공급망에 대한 안전보건시스템과 설비안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의 탄소저감활동의 범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저감활동까지 관리해야 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지금,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 저감 등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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