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SE 2023’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대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31 11:00

삼성 ‘지속가능성’ 갖춘 친환경·저전력 제품 소개



LG 공간 맞춤형 ‘272형 8K 마이크로 LED’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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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1일부터 다음달 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3’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1일부터 다음달 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3’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 삼성 ‘지속가능성’ 기반 고효율 사이니지 공개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1728㎡(약 52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 친환경 스마트 사이니지와 플랫폼 △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 △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OS) 탑재 키오스크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생산,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전시장 전면에 소개했다. 또 친환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고객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는 스크린 두께가 28.5mm로 전작 대비 약 40% 줄어 제품 생산 후 물류에 필요한 컨테이너 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조도 센서를 탑재해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스크린 밝기가 조정돼 소비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며 후면 커버에는 약 10%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했다. 전 라인업은 미국 환경청(EPA)과 미국 에너지부(DOE)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임을 인증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규격을 만족한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사이니지부터 전기차 충전소 시장 맞춤형 소형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아웃도어용 신제품도 선보인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는 P6·P8·P10·P16 총 4종으로 최대 밝기 8000니트를 지원해 자연 태양광 조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4형 크기 소형 아웃도어 사이니지도 소개한다. 업계 최저 수준인 최대 90W 소비 전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전기차 충전소와 같이 실시간 충전 정보와 광고 콘텐츠를 함께 보여줘야 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기기 호환성을 대폭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과 ‘삼성 플립(Samsung Flip)’ 전용 신규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은 개인용 컴퓨터(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은 PC를 삼성 플립과 연결해 대화면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속가능과 환경 보존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 OLED 기반 디스플레이 경쟁력 앞세워

LG전자는 1184㎡(약 358평) 규모 전시관을 호텔, 매장, 오피스, 학교, 버추얼 스튜디오, 전기차 충전소,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8K 해상도 272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설치했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8K 해상도 마이크로 LED 제품이다. 전시관 입구 양쪽 외벽에는 55형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약 60대를 이어 붙여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장비 업체와 협업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도 경험할 수 있다. 처음 선보이는 ‘LG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디자인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을 구현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는 고휘도 사이니지와 전용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사이니지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통합 관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교육, 원격회진, 화상회의, 통합관제 등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전시관 곳곳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관리 솔루션을 통해 설치된 사이니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거나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디스플레이 밝기 제어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은 물론 최적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새로운 일상의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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