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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연준은 내달 1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까지 2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지난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선 연준이 이번에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4.5∼4.75%로 오르게 된다.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왔었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지표들을 근거로 긴축 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도 베이비스텝을 밟아 금리 상단을 5.0%로 높일 확률을 84.6%로 보고 있다. 이후 연준이 11월까지 금리를 동결한 이후 12월에는 0.25%포인트 인하하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대감에 올 들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이달에만 5% 넘게 뛰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은 무려 1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낙관론에 일제히 경고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났다는 확신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는 전제로 금융 환경이 많이 완화될 경우 물가 급등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의 MLIV 펄스 설문조사결과에서도 383명의 응답자 중 90%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되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고 답했다. 최악 수준까진 아니지만 고물가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MLIV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중 35%는 올 하반기에 저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이달 증시 상승은 긴축완화 기대감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1월 계절효과와 작년 말까지 지속된 하락장 이후의 숏 커버링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데 이어 투자자들이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규칙을 잊고 있는 것이 현실"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기를 꺼리는 점과 2008년 이후 최악의 경기불황 등에 대한 가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약세장의 마지막 구간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카 전략가도 이날 투자노트를 내고 향후 증시가 더 오른다 해도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