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시세 전망 정말 '이렇게'까지?…테슬라 마저 물량 75% ‘손절 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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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낙관적인 암호화폐 선봉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 대부분을 ‘손절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 4000만 달러(1730억 40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하고 매도할 경우 그 금액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로 2억 4000만 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도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6400만 달러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 854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64% 폭락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해 법정 화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장부가액은 1억 8400만 달러(2274억 원)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특히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데 이어 이번 재무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보고서에선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2022년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1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3% 오른 2만 3125.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 1만 6700달러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약 40% 가까이 오른 셈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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