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 기획…현지 농장 현장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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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국립공원 내 한화가 운영하느 이베리코 농장. 사진=갤러리아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에 따르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판매 예정인 이베리코는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Sierra Morena)’ 국립공원 내 위치한 이베리코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기다. 이 농장은 한화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스페인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영하는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참석 직후 농장을 방문했다. 돼지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현장점검하기 위해서다. 해당 농장 면적은 축구장 1400여개 크기에 이르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는 수백 마리로 제한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Bellota) 등급이다. 베요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의미한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가운데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수준이다.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돼지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동절기에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시장에 적극 들여오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한때 국내에서 ‘가짜 이베리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자사가 직영하는 농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