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민주당 해운대갑지역위원장 "부산시의 해운대그린시티 지역난방 인상 강력 규탄" 집회 개최
▲홍순헌 더불어 민주당 해운대갑지역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부산시의 해운대그린시티 지역난방 인상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강세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지역위원회(위원장 홍순헌)는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부산시의 지역난방 요금인상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해운대갑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는 2022년 10월 1일 해운대그린시티 지역난방요금을 15.91% 전격 인상하고 추후 10% 이상의 요금인상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주택용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4만4300백여 세대 주민들을 무시하고 내팽개쳐버린 처사"라고 강조했다.
홍순헌 위원장은 집회에서 "20년 넘게 각종 혐오시설(쓰레기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수소연료 발전소 등)을 말없이 수용한 해운대그린시티 주민들에게 타 지역 난방과의 형평성을 들어 인상하는 시정은 지역 특성을 무시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시설인 쓰레기소각장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통 크게 수용해준 해운대그린시티 주민들에게 요금폭탄을 안겨준 것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주민고통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기대했던 500억 원이 넘을 거라는 집단에너지시설 기금이 323억 원만 조성되었고 그나마 180억 원의 기금을 사용한 사용처와 경위를 철저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요금인상도 문제지만 기금은 낙후된 해운대그린시티 난방관로 시설 교체 등에 문제가 발생해 ‘가스누출’, ‘가스폭발’과 같은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향후 이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자세히 들여 다 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주민복지시설 문제도 거론했다.
홍순헌 위원장은 "광역처리시설 소각장이 설치된 부산시내 타 지역 처리시설 내 주민들에게는 ‘공중목욕탕’, ‘수영장’, ‘축구장’ 등을 확충해 주었다. 하지만 해운대그린시티는 테니스장 2면이 고작"이라며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마저도 참고 감수한 것이 저렴한 지역난방요금 혜택 때문이었다는 것을 부산시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홍순헌 위원장 외 민주당 해운대구의원(김백철, 최은영 등), 다문화 가족 대표, 주민 등이 참석해 △LNG의존도 낮출 방안 모색 △주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일방적 요금인상 즉각 철회 △180억 원의 집단에너지시설 기금 사용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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