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밸런타인데이에 입학 앞두고 마케팅 활발
곰돌이 디저트, 기라델리 초콜릿, 하트씬 피자 풍성
인기작가 협업상품, 이색 선물세트도 추억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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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가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노아 작가와 협업한 밸런타인데이 시즌 한정판 제품들. 사진=CJ푸드빌 |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다양한 기념일이 몰려있는 2월을 맞아 외식·식품업계가 해당 시즌에만 선보이는 ‘한정판 마케팅’으로 고객잡기에 한창이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포함해 2월 중하순 졸업시즌, 그리고 3월 초 예정된 입학시즌이 맞물려 있어 기업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 마음을 유혹해 매출 확대로 연결짓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 시즌 한정으로 달콤한 케이크·쿠키·초콜릿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린 ‘스트로베리 쇼똘라 갸또’가 대표 상품으로, 초콜릿 풍미의 갸또 시트에 밀크 가나슈·연유 생크림, 딸기까지 더해 달달한 맛을 극대화했다.
‘사랑해 곰돌이’·‘초코 프렌치 쿠키 세트’ 등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디저트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신제품 패키지 모두 국내 일러스트레이터인 노아 작가의 ‘쿠키 베어스’ 캐릭터를 적용해 소장 가치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2월 한 달 동안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초콜릿 브랜드 ‘기라델리’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케이크를 한정판 승부작으로 내놓았다.
‘아이스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경우, 기라델리 초콜릿만의 깊고 진한 맛을 내세우고 동시에 초콜릿·다크·밀크 초콜릿 3가지 조합에 다크 초콜릿 칩도 넣어 씹는 맛까지 추가했다. 이달의 케이크로 공개한 ‘아이스 기라델리 초콜릿 케이크’는 역시 기라델리 초콜릿을 아이스크림·칩·토핑·판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어 밸런타인데이와 기념일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오는 14일까지 하트 모양 도우의 ‘하트씬’ 피자를 한정 판매한다.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파파존스의 대표 시즌 메뉴로, 하트 형태의 얇은 도우 주변에 고구마 무스를 둘러 달콤한 맛을 냈다. 제품은 총 3종으로, ‘하트씬 수퍼 파파스’·‘하트씬 가든 스페셜’·‘하트씬 페퍼로니’로 구성됐다.
제과업체 중심으로 식품업계도 온라인 전용으로 한정판을 내놓으며 기념일 특수잡기 경쟁에 올라탔다.
오리온은 달콤서랍·설렘유발 하트박스·심쿵주의 초코 등 선물세트 3종을 쿠팡·G마켓·SSG닷컴·카카오톡 선물하기 온라인 채널에서 한정 판매한다. 서랍장 콘셉트 패키지의 달콤서랍은 1, 2층으로 구성돼 인기 초콜릿·젤리 총 7종을 담았다. 설렘유발 하트박스와 초코가 필요해 역시 샌드위치 비스킷·초코송이 등 초콜릿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포함했다.
롯데제과는 인기 작가인 ‘유랑’과 손잡고 2월 한 달 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망그러진 곰×드림카카오’를 선보인다. 제품은 드림카카오 72%(86g, 4통)와 롯데제과에서 단독 제작한 망그러진 곰 스티커로 구성됐다. 손잡이가 달린 소형 크기 박스형 패키지에 담겨 지인에게 선물로 제공하기도 안성맞춤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밸런타인데이 등 반짝 대목 동안 수요가 향수·쥬얼리·화장품 등으로 분산됐으나 초콜릿과 같은 먹거리들도 여전히 인기 품목"이라며 "지난해까지 코로나 여파로 사실상 시즌 특수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대면 활동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확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