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 6651억원…사상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0 08:46

거리두기 해제 등 규제 완화 영향…전년比 134.4%↑
콘서트 비중 가장 높아, MZ세대 매출 견인

인터파크

▲사진=인터파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엔데믹 전환에 힘입어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 티켓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년 보다 134.4% 증가한 6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5276억원) 보다 26.1% 높고, 기존 역대 최고치인 2018년(5442억원) 보다 22.2%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 티켓 판매액이 1304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이듬해 2838억원으로 반등했으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규제가 완화돼 공연 수요가 폭증한 영향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장르별로 보면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뮤지컬(41%), 클래식·오페라(7%), 연극(4%), 무용·전통예술(2%)이 뒤를 이었다. 공연계가 정상화되며 BTS·싸이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들이 집중 개최돼 지난해 23%였던 콘서트 비중이 두 배 뛰었다.

공연 편수는 총 1만2487편으로 전년(8518편)과 비교해 46.6% 증가했다. 장르별 편수 증가율을 보면 뮤지컬(2571편)이 8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콘서트(2248편) 82.5% 무용·전통예술(842편) 383% △클래식·오페라(4967편) 29.5% △연극(1859편) 27.9% 순이다.

티켓 구매자 성별은 여성이 73.2%로 예년(75%)과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20대(24%)와 30대(23.1%) 여성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중 47.1% 절반에 이른다. 연령별 구매자 비중의 경우 30대가 32.6%로 가장 높았고 20대 31.7%, 40대 21.9%, 50대 7.5%, 10대 4.0%, 60대 이상 2.3% 수준이다.

최휘영 인터파크 대표이사는 "팬데믹으로 2년 이상 침체를 겪었던 공연계가 지난해 회복은 물론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감동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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