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바리스타' 머신에 전용·호환 캡슐 16일 첫선
머신 16만~19만원대…내달 팝업스토어 체험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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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동서식품이 전국 대형마트·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카누 바리스타’ 사진=동서식품 |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믹스커피 시장의 절대강자 동서식품이 그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캡슐커피’ 시장에 마침내 출사표를 던졌다.
동서식품은 카페에 준하는 품질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카누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전용 캡슐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캡슐커피 용량보다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았다. 이를 통해 캡슐 하나로 머그잔 가득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게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특허기술인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을 적용해 커피를 추출 직전 단단하게 눌러 향미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한 점도 제품의 장점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카누 바리스타는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전용 커피머신의 경우 ‘카누 바리스타 어반’ 19만9000원,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1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캡슐커피는 10개입 기준 7900원, 타사 커피머신과 호환 가능한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는 10개입 기준 67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3월 소비자들이 제품 경험을 할 수 있는 카누 바리스타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믹스커피 시장의 8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홈 카페·오피스 카페 등 소비자 생활양식의 변화와 코로나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의 커피 머신 사용행태와 캡슐커피의 맛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 발매로 카누는 가정·사무실 등 모든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