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단, 2월 6일 법인 등기 및 이사 임기 시작
- "2028년까지 3992억원의 예산 투입해 설계인가 취득 목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조감도. 한수원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형 SMR(i-SMR)기술개발사업단 이사진이 공개됐다. 국내 원전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평가다.
사업단은 지난해 말 김한곤 단장 선임 이후 조직구성과 운영관리 세부계획 등에 돌입했으며 지난 6일 이사 선임을 마치고 임기를 시작했다.
19일 사업단에 따르면 당연직 이사 3명 외에 선임직 이사 8명은 △권병훈 원전해체연구소 소장 △노동석 서울대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박문규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방인철 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장기석 인비전 특허법인 변리사 △전완규 법무법인 화우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원전 전문가들로 이사진이 구성됐다"며 "SMR은 대형 상용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고 더 안전하기 때문에,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가 용이하다. 이제 착수한 혁신형 SMR이 차질없이 개발돼서 APR1400 이후 다시 한번 원전을 수출산업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i-SMR은 정부가 2030년대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3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핵심기술개발과 원안위의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다는 복안이다.
SMR은 경제성·안전성이 향상된 전기출력 300㎿(메가와트)급 원자로다. 대형 원전과 달리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가 일체화됐다. 이에 따라 모듈 조립이 가능해 도심이나 외지에 설치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퇴장이 본격화되는 2030년대에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원전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원자로 노심과 계통에 대한 설계를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혁신기술 개발과 검증은 물론 관련 제조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향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산업체가 i-SMR 개발에 나서고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각 규제 해소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