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마사회장, 국제경마회의서 '한국경마 세일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8 23:59

마사회, 호주 '아시아경마회의' 참가...한국경마 국제화 행보



브라질·남아공에 경마실황 수출계약 체결...6대륙으로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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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39회 아시아경마회의(ARC)’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최근 호주에서 열린 국제경마회의에 참석해 한국 경마실황 수출계약 체결과 국산 승용마 판로 개척 등 한국경마 세일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18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제39회 아시아경마회의(ARC)’가 1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 회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경마연맹(ARF)이 주관하는 국제경마회의로, 올해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됐으며 26개국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기간 동안 정기환 회장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 경마실황 수출계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이로써 마사회는 한국 경마실황 수출국 수를 4대륙 23개국에서 6대륙 25개국으로 늘렸다.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 새롭게 경마실황을 수출함으로써 올해부터 전 세계 6개 대륙 모두에 한국경마 실황을 송출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정 회장은 인도, 남미 회원국들과 MOU 체결을 통해 특별경주 성격인 ‘트로피 교류경주’를 신설하기로 했고, 싱가포르 경마시행체 ‘터프클럽’과 국산 승용마 ‘한라마’의 수출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나아가 마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ARC 회원국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의 성공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사회는 이 회의에서 2021년 세계 랭킹 1위 경주마에 오른 닉스고의 성공 사례와 마사회의 경주마 생산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마사회는 불법도박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과 경주마의 복지 강화 방안 등도 회원국들과 논의했다.

아시아경마연맹은 불법도박과 금융범죄 방지를 위해 각국의 경마전문가, UN, 인터폴 등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불법도박방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사회도 2019년부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와 함께 열린 제7회 말복지 국제포럼에서는 마사회를 포함한 각 회원국의 말복지 담당자들이 경주마 복지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의논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말산업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말산업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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