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알바생에도 '급여 가불' 해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0 09:16

핀테크 페이워치와 제휴 선지급서비스 도입
앱 이용 직원인증…마일리지계좌 급여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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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직원들이 스태프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의 BGF리테일이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 페이워치와 손잡고 20일부터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직원의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U의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직원이 정해진 급여일 이전에 급전이 필요할 때 급여의 일부를 미리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페이워치 앱에서 근무자 인증용 QR코드와 급여 통장 증빙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CU 직원이 인증되면 15만 마일리지가 근무자의 안전 계좌에 생성되며, 1만 마일리지는 1만원으로 환산돼 이를 활용해 급여를 인출할 수 있다.

CU는 계획된 소비를 기반으로 한 직원의 건전한 재정 운용을 돕기 위해 월 기본 인출 가능 금액을 15만원으로 설정했다. 향후 인출 한도는 월급 구간별로 확대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근무자들의 급여 선지급 요구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도입됐다. 해당 서비스는 대출이 아닌 받을 임금을 미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출 수수료만 내면 정상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이나 이자를 내야하는 부담도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급여일에 직원의 안전 계좌에 월급이 들어오면 선지급된 금액은 자동으로 상환된 뒤 잔여분이 본인 계좌로 입금되기 때문에 직원과 가맹점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CU는 오는 4월 말까지 수도권 점포를 대상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 뒤 추후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원은 수수료 인하 및 페이백(환급) 프로모션을 누릴 수 있다.

원정원 BGF리테일 상생지원팀장은 "다양한 이유로 월급의 일부를 미리 수령하길 원하는 직원의 수요를 반영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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