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상주 '스마트팜' 찾은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0 14:12

작년부터 주력해 온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올인
신선A/S·신선지킴이 등 도시형 스마트팜 고도화
"고객에 당당한 품질·가격 제공" 혁신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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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홈플러스 사장(가운데)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설명 듣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석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커머스 업계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사장은 지난 16일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신선식품 산지와 협력사를 방문해 제품 납품 공정과 수급 현황을 직접 챙겼다.특히, 이 사장이 찾은 산지 가운데 경북 상주의 새봄네트윅스는 스마트팜 온실을 운영하며 최첨단 친환경·위생의 우수한 토마토를 생산·납품하는 곳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춰 원격·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기후·병충해로부터 비교적 관리가 용이해 수급 불안이 적어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이 스마트팜에 주목해 산지를 방문한 이유는 그만큼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신선식품의 중요성 때문이다.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스마트팜은 신선식품 품질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기에 이 사장은 새봄네트웍스를 직접 방문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살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 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로 정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품질 및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신선 A/S 제도(신선식품 전 품목에 맛·당도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주는 제도)를 선보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와 채널별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검품 기준을 높이고, 산지 다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작황 부진과 물가 급등에도 대비했다.

또한, 산지 관리 전사 가이드라인 수립과 상품 안전 문제 대응을 담당하는 ‘상품안전센터’, 점포별 ‘신선지킴이’ 등을 운영해 산지에서 고객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품질혁신에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제훈 사장은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업의 본질인 품질과 가격 앞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에는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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