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07:40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21일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신도시 개발로 유기견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복지시대에 걸맞은 정책 마련과 성숙한 동물 돌봄문화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1일 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시 정주환경 급변으로 유기견 다수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인 하남 교산신도시는 전체 면적만 631만4121㎡에 추정사업비만 14조 4830억원 규모로 최근 이주로 인한 빈집이 늘면서 유기견이 점차 늘어나 민-관 합동 공동대응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동물구조-보호, 야생생물-조류 등 전문가와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동물 보호-복지를 강화하고, 건전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 유기 시 ‘형사처벌’ 대시민 홍보 강화 △교산신도시 원주민 반려동물 현황 파악 △동물등록제 내실화 및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민간업체 유기견 전담 포획팀 운영 및 예산 확대 △대형견 개물림 사고 방지 및 보상대책 마련 △하남시 유기동물보호소 확대 운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제는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 시대에 맞는 정책과 동물돌봄 문화가 정착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과 다양한 방안 등을 기반으로 유기견 발생 예방과 동물학대 예방 등에 서로 협력해 공동 대응하면서 하남시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21일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집행부 환경정책과, 식품위생농업과, 도시전략과 등 관련부서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돈 차장, 하남시동물보호센터 이상인 센터장, 하남시동물구조보호협회 심윤석 회장, 하남시야생동물관리협회 유은화 회장, 하남시야생생물관리협회 박인훈 회장, 하남시한국조류보호협회 김창덕 회장, 푸른교육공동체 김옥분 공동대표, 춘궁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인서, 춘궁동 통장단 이재구 회장-김혜겸 총무 등이 참석했다.

하남시의회에선 정혜영-오지연-오승철-최훈종-박선미 의원 등이 참석해 현장 관계자와 주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동물복지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