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도 하남시의원 "하남시 전자파 노출 수수방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4 13:40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임희도 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은 22일 제31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하남시는 전자파 노출에 수수방관하지 말고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임희도 의원은 "풍산동에 건립되는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특히 미래 산업에 주요 인프라인데도 해당 시설 설치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주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새롭게 건설되는 (가칭)한홀중학교와 기존 덕풍중학교, 풍산초-고등학교 및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주민 중심으로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파 지속 노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등은 한목소리로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는 이런 논란이 기술적, 법적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데, 이는 헌법에 보장된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하고 실제 주민이 느끼는 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희도 의원은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재산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 확보에는 약간 도움이 되나 최신 시스템 장비 특성상 제조업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며 "주민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에 비해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IBK 기업은행은 지금이라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과 소통에 적극 나서 주민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고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며 "주민이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를 재점검하고 전자파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자구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임희도 의원은 "하남시는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 해소에 책임 있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주민 삶을 적극 보살피는 정책을 시급히 펼쳐 달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일한 대처는 더 이상 주민은 용납할 수 없다"고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일원에 연면적 약 5만 제곱미터의 지상 8층짜리 전산동과 지상 5층짜리 운영동이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로 오는 11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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