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두 배 가까이 뛰자 머스크 ‘방긋’…‘세계 1위 부호’ 되찾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8 08:44
Tesla Musk Compensation Lawsui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올해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다시 되찾는데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5% 오르면서 머스크 CEO 재산이 1871억 달러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회장의 재산은 1853억 달러로 집계돼 머스크 CEO가 18억 달러 차이로 다시 아르노 회장을 앞질렀다.

머스크 CEO는 2021년 9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고 이 지위를 1년 3개월 가까이 유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거시경제 둔화 등의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왔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것이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는 65% 가량 급락했고 그 결과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아르노 회장에게 내줬다.

그러나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폭등했다. 올해 첫 거래일에 108.10달러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207.63달러까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같은 기간 10% 가까이 뛴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주목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인하 정책을 펼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가격 인하 정책은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의 표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테슬라 수요는 여전히 강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 CEO는 내달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 3’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머스크 CEO가 ‘반값 테슬라’ 출시 계획을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머스크는 ‘모델3’ 1대의 비용으로 전기차 2대를 만들어내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향후 2만 5000달러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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