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사전 신청자 모집…시청은 유튜브 생중계로 누구나
위믹스 보유량 인증 신청자 중 '상위 20명'만 질문자로 참여
"한정된 시간에 질문자 제한…의견 청취 후 지속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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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15일 제1회 위믹스 간담회를 AMA 방식으로 개최한다. |
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5일 ‘제1회 위믹스 간담회’를 개최한다. 각종 잡음이 일었던 위믹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위메이드는 이 간담회를 매 분기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위메이드가 예고한 간담회 진행 방식은 AMA(Ask Me Anything)다. AMA는 다수를 상대로 한 질의응답형 간담회를 말한다. AMA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스타가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위메이드의 AMA 간담회 답변자로는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선다.
위메이드는 이번 간담회를 누구나 유튜브 채널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장 대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자격’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위메이드가 질문자를 사전에 모집한 후, 위믹스 보유량 상위 20인에게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질문자를 모집하면서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인증하도록 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믹스 간담회의 이 같은 질문자 제한 방식에 대해 불만이 나온다. 질문자나 질문의 숫자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을 ‘위믹스 보유량’으로 삼은 것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투자자를 만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주주총회에는 1주만 보유한 주주라도 누구나 참석해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문할 수 있다.
위믹스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선착순으로 질문자 신청을 받거나, 제한 없이 질문을 받은 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추리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며 "간담회를 여는 것 자체는 환영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기분이 썩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한정적인 시간동안 진행되는 간담회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질문자를 20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식 보유량에 따라 의결권 행사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기본 시장 원리에 따라 위믹스 토큰 보유량이 높은 순으로 질문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질문할 20명 외에 모더레이터를 통해 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장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카페 ‘위홀더’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을 취합해 AMA 간담회 때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믹스 간담회에 질문자로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 7일까지 위메이드 공식 홈페이지와 위믹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간담회가 1회인 만큼 여러 가지 의견을 청취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