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중고가구거래 '오구가구'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5 12:48

리바트몰 숍인숍 플랫폼…개별앱 이용 가능
전문기사 해체·배송·설치 원스톱 처리 장점

현대리바트 중고가구거래 '오구가구'

▲현대리바트 중고가구거래 플랫폼 ‘오구가구’의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토털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중고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함으로써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는 이사·인테리어 등으로 처리가 곤란했던 중고 가구를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오픈형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인 ‘오구가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 카테고리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서며, 별도 ‘오구가구’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오구가구’를 통해 중고가구를 판매하려는 고객은 별도의 판매 수수료 없이 가구 이미지 또는 동영상과 판매 희망 가격, 배송 출발 장소 등을 올리면 된다.

중고가구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배송 받을 장소와 날짜를 기입하고 안전결제를 통해 제품 비용과 배송 설치비를 지불하면 배송 받을 수 있다.

중고가구 판매와 구매만 이뤄지는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현대리바트의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가구 해체부터 배송 및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게 ‘오구가구’의 특장점이라고 현대리바트는 설명한다.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가 약 5000톤에 이르지만 재활용 비율이 1% 미만에 그쳐 폐가구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체 쓰레기 1톤을 소각할 경우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1톤"이라며 "매월 약 20톤 가량의 가구를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순환체계가 갖춰지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2019년부터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를 추진해 가구배송 시 완충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연간 180여톤의 자투리 목재를 5000여 친환경 책장으로 제작해 목재 폐기량을 줄이는 ‘라이트 프로젝트’ 전개, 가구 배송 차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전환, 산림청과 오는 2025년까지 약 33만㎡ 규모의 ‘탄소중립 숲’에 10만여 그루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숲’ 조성 협약 체결 등 ESG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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