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생산농가 지원…올해 5차례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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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 이미지 |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인삼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유통채널인 하나로마트에서 올해 5차례에 걸쳐 인삼 할인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선물용 또는 생식·요리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일반 수삼 가격은 지난해부터 750g에 2만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홍삼 가공용으로 쓰는 수삼(파삼)은 2019년 1만3949원에서 올해 1월 6000원을 기록, 절반 이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농식품부는 전반적인 소비 감소와 코로나 유행으로 해외시장 매출 정체, 인삼 수급 시간차 등으로 인삼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기반이 약화할 것을 우려해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선 대형 하나로마트 28곳을 중심으로 5차례에 걸쳐 최대 50% 할인행사를 한다. 첫 행사는 이달 31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진행한다.
공영홈쇼핑에서도 판매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체 소비촉진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홍삼 가공제품의 신규소비처 확대를 위해 캡슐형 홍삼차, 홍삼달임액(파우치) 등 새로운 형태의 홍삼가공제품 판촉행사를 열고 기업의 대형급식소를 대상으로 연중 후식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농가를 위해 저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농업경영회생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삼을 전문 유통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주산지에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