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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을 시승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한 신모델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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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880mm, 전고 1450mm, 축거 3060mm다. 제네시스 G80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85mm, 50mm 긴 정도다. BMW 7시리즈보다는 두 수치가 각각 30mm, 10mm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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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티맵’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주행이 즐겁다. 다른 볼보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차내에서 "아리아"를 불러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음악 재생 플랫폼 ‘플로’의 활용도가 높았다. 주행 중 "아리아 분위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아리아 신나는 댄스 음악 틀어줘" 같은 말을 하면 적절한 음원을 재생해준다. 긴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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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신모델에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됐다.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도 추가됐다.
주행은 힘보다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엔진은 2.0L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더해졌다. 최고출력 300마력(5400rpm), 최대 토크 42.8kg·m(2100~4800rpm)의 힘을 낸다. 공차중량은 1850kg다.
초반 가속감이 꽤 훌륭해 놀라웠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제원보다 강력한 토크가 발휘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심에서 상당히 정숙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과 2열에서 노면음이나 풍절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엔진 소리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하이브리드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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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안락함을 갖추면서도 볼보만의 품격을 잘 보여주는 차다. 운전석에 앉아보고 나면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이 차를 플래그십 세단으로 낙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볼보 S90의 판매 가격은 6150만~765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