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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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시작돼 1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불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장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개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재는 대전공장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퍼져나가 물류동까지 태웠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한 상태다.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탓에 불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