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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
◆ 하천 정화활동 민-관 협력 강화
김포에는 지역 환경에 걸맞게 시민단체 ‘하천살리기추진단’이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설립돼 관내 하천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천을 보살피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활동으로 청소년 하천학교 운영, EM 교육, 하천 모니터링 및 수질정화활동, 불법행위 감시 등이 전개한다.
특히 청소년 하천학교에는 작년 한 해만 220명이 참여했다. 하천에 서식하는 곤충과 동식물,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하천 수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 호응이 높다.
민선8기 김포시는 ‘하천살리기 활성화’ 일환으로 지금보다 많은 민간단체와 협약을 맺어 환경부 사업인 ‘하천 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등 ‘하천 정화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15일 "그동안 하천 살리기는 현장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SNS 홍보와 같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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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살리기추진단 청소년 하천학교 정화활동. 사진제공=김포시 |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 환경 조성을 위해 김포시는 상반기 중 하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읍면동별로 하천 점검구역을 나눠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유지관리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여름철 우수기 전까지 김포시는 유수 소통에 지장을 주는 하천을 대상으로 수초 제거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심하천인 지방하천 3곳(나진포천, 계양천, 가마지천)에 대해 이미 확보한 도비를 갖고 정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시는 하천 시설물 소규모 보수 및 준설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단가계약 사업을 맺어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안전 확보 및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작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당시 응급복구를 벌였던 하천 중 봉성포천과 국사천은 재정비를 위한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올해 우수기 전에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 시민 참여-작은 실천 수변도시 조성 ‘자양분’
김포가 ‘수변도시’로 거듭나려면 하천행정을 총괄하는 김포시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포시는 작년 하천변 수풀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만 100톤가량 수거했다. 이에 따른 수거비용은 고스란히 주민 주머니에서 나온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이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면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는 생각을 버리고 ‘나 먼저 솔선수범’ 하는 의지를 갖추고 ‘우리 집 앞 하천을 함께 지키고 가꾸겠다’는 시민의식을 갖고 전환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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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도사천-원산천 하천상태 점검. 사진제공=김포시 |
날이 풀리면서 하천변에서 불법 경작 및 낚시행위 등이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이런 행위에 대해 일제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불법이 적발되면 원상복구 조치를 원칙으로 하고 사안에 따라 하천법에 따른 고발, 변상금 징수 등과 같은 강력한 행정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하천 내 불법행위는 수질오염, 하천범람 등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하천 감시원과 단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이에 대해 "하천 불법행위 감시 용역 및 명예감시원과 함께 수시 순찰과 계도를 시행해 비료-미끼-쓰레기 등 투기 및 점용으로 하천이 오염되거나 유수 소통에 지장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