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김석수·정철동 ‘제50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5 13:30

대한상의, 50회 상공의 날 행사···기업인 222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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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전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왼쪽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오후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상의 회장 및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상을 받은 기업인은 총 222명이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시장 또는 국내시장 1위 위상을 일구고 ‘ESG 경영’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주인공들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 산업의 불황속에 뼈를 깎는 혁신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사업 매각 등을 통해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시장 1위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중전기, 건설기계 등 각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독자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첨단 중공업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또 HD현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산하에 ESG위원회 설치, ESG경영 체계 확립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나눔재단 설립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는 국내 커피 시장의 개척자이자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 믹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1989년 이래 30여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고수하면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새로운 장을 열며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 커피크림(크리머)을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해 해외시장 개척 기여했다. 장학회 설립, 클래식 음악회 개최, 문학활동 지원사업(동서문학상), 취약계층 급식봉사 및 연탄 무료 지원 등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대표 취임 후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2021년 매출액 2배, 영업이익 344%의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신규사업, 스마트 팩토리 등에 최근 4년간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과 지역사회 사회공헌 등 선도적 ESG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가 받았다. 조 사장은 35년간 1만여종의 도료 제품을 생산하면서 친환경 도료, 탄소배출 저감형 바이오 도료 등 각종 고기능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도료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아프리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 점유율 1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브레이크 분야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국내 브레 이크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2002년부터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등 해외공장 및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의 해외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밖에 산업포장은 김동수 군산도시가스 회장, 허용훈 건화이엔지 대표, 이용진 인그리디언코리아 대표, 김한준 백산 대표,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김원식 성부 비나 대표 등 6명이 수상했다. 정서영 대일소재 회장 등 16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 등 1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조철형 싸이노스 대표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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