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수립만 해도 최대 1% 포인트 우대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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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와 KB금융그룹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개요도. |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제도를 함께 추진한다. 기업이 다양한 ESG항목 중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평가기준을 스스로 결정·이행하면 금리인하 등 금융지원을 받는 모델이다.
국제금융공사(IFC)가 작년 1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세계 SLL규모는 3660억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1330억달러) 대비 181% 증가한 수치다.
KB국민은행은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총 5000억원 규모 내에서 운용된다. 대한상의가 발급하는 ESG 목표 확인서 등급에 따라 신청 기업에게 최대 1.0% 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한도와 자금사용 목적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서비스 이용 희망 기업은 별도의 비용 없이 대한상의가 제시하는 핵심성과지표(KPI) 9가지 중 1가지를 선정해 신청서 작성하면 된다. 이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KB국민은행에 제출해 대출심사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ESG 목표 확인서 발급 △ESG 연간 성과 측정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은 △대출 및 우대금리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참여기업에 ESG 교육·컨설팅 서비스 지원 △탄소중립 등 ESG 현안 대응을 위한 정책 및 정보 공유 △지방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부진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양 기관간 업무협약 체결은 ESG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뿐 아니라 ESG경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