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지적공부 표준화 좌표변환 3년 만에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6 10:04

도내 처음 일제 잔재 청산, 지역측지계(동경원점)→세계측지계

횡성군청 표지석

▲횡성군청 표지석

강원 횡성군이 113년 만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도내 처음으로 지적공부 세계공통의 표준화된 좌표체계를 적용해 지적주권을 회복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8일 최종 고시했다.

군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3년 만에 군 전역 도해 지역 19만4005필지,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8067필지 변환을 모두 완료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부터 일본의 지역측지계(동경원점)를 사용해 왔다.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표준 대비 약 365m 차이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어 항공사진, 전자지도, 네이게이션과 포털지도 등 다방면에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

세계측지계는 기존 지역 측지계에 비해 정밀하며 횡성군 전역의 GNSS 위치정보를 지적측량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게 돼 저비용·고효율의 측량제도 정착이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측지계 기준의 지적공부 변환성과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촬영 등을 추진해 미래기술을 군민들이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관련 적극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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