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기’ 등급에서 완전히 벗어났다…주식 담아야 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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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테슬라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정크(투기)에서 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테슬라 기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Ba1까지 정크(투기)등급으로 평가되며 이보다 한단계 위인 Baa3부터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된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세계적인 존재감 확대와 매우 높은 수익성으로 테슬라가 앞으로도 최고 전기차 업체 중 하나로 남을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올해 테슬라가 작년보다 34% 급등한 180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차량 인도량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연내 예정된 ‘사이버트럭’과 비용 5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모델3·모델Y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아울러 테슬라가 재무 정책을 신중하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 3년간 약 100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해 금융 레버리지 비율이 1 아래로 떨어졌다.

아울러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해 무디스는 "두 가지의 모델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향후 12개월 동안 업계 최고 수준에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유동성 또한 매우 좋은 수준에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무디스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확대돼 테슬라 수요가 약화하거나 금융 리스크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재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경우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새로운 전기차 출시로 모델3·모델Y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경우 등급이 추가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이처럼 무디스의 등급 상향은 상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의미를 안겨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테슬라가 마침내 정크 등급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투자 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또 최소 두 곳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은 우량 평가로 간주된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엘 리빙턴 신용 분석가는 "테슬라에게 역사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테슬라의 신용평가가 더욱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18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7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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