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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
한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많은 부분이 대체되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는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챗GPT의 가전 분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도 (챗GPT를) 많이 쓰는 것이 사실이고 대세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관련 사업팀 몸집을 키운 이후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99% 확보했다. 이 회사와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향후 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플랫폼 기업 뉴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뉴빌리티는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됐다. 맞춤형 컨설팅과 사업 협력 기회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받았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분야 실적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가 좋지는 않지만, 에너지 관련 기능과 친환경 제품으로 올해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한다"며 "생활가전 제품은 소비자들이 일상에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타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를 지나고 있지만 시장에서 생각했던 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