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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의정 활동 모습 사진=진주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
22일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 이하 감시단)은 논평을 통해 "사용경비 상세내역이 빠진 진주시의원들의 해외연수 경비공개는 진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상세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감시단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지난 10일 진주시의회로부터 받은 해외연수 사용경비 내역에 대해 "충격 그 자체다. 구체적인 내역은 알 수 없도록 해외연수 각 항목의 합계 금액만을 공개했다. 경비 상세내역이라고 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감시단은 △구체적 날짜 △용도 △사용처 △지출금액(증빙자료 영수증) 등이 첨부된 2차 사용경비 상세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의회의 답변은 "해당 내용을 생산 접수하지 않아 보유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매우 충격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용국 감시단 대표는 "연수 날짜별로 식비, 숙박비, 교통비 등의 상세내역이 없다는 것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해외연수가 주관 여행사를 통해 진행됐지만 약 1억 원의 시민혈세를 사용했다면 상세내역 공개는 기본"이라고 격분했다.
김 대표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해야 할 의회가 예산을 상세내역 없이 사용한다는 것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면 큰 일"이라며, "향후 의회의 대응에 따라 시민의 이름으로 사법당국에 고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진주시의회 관계자는 "총액은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감시단이 요구하는 경비 상세내역은 여행사를 통해 확보는 가능하다. 차후 논의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