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수소화물차’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수소 생태계 ‘진일보’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수소경제 메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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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가운데)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자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
시는 30일 민간상용 부문 국내 1호 수소화물차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됨에 따라 시가 현재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가 물류 분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시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친환경 화물차 보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 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양측은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협약식에서 "많은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는 화물차에 수소에너지가 도입된 것은 국내 물류 업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가 도입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산업·상업·주거·교통·물류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수소로 대체하겠다는 시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의 수소화물차 도입은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연간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41배 많아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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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제공=평택시 |
시는 올부터 이런 수소화물차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4억5000만원(차량 가격의 약 60%)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고 첫 번째 사업 대상 수소화물차가 이날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됐다.
이 수소화물차에는 350㎾ 고효율 모터, 180㎾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약 570㎞ 주행이 가능하며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이번에 도입한 수소화물차를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소화물차를 계속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11톤급 수소화물차 한 대를 추가 도입하며, 내년에도 보조금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며 이외에도 평택시는 △수소생산시설 확대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수소충전소 확대 등 지역 내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