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퇴계 이황·다산 정약용, 두 성현의 정신과 가르침 도정에 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30 23:44

"다산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따르고 사숙해왔다" 강조
"끝간데 없이 증오의 싸움을 벌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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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정쟁과 대립을 떠나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답을 구한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상과 철학"이라면서 "경기도정에 이들의 정신과 가르침을 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두 성현의 정신을 경기도정에 담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자취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행렬이 경기도 관내를 통과했다"면서 "반가운 마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 조안면을 찾아 행렬을 맞았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다산 선생께서는 퇴계 선생의 행적과 사상을 흠모하여, 그를 본받아 학문을 닦으셨다"면서 "시공을 초월한 배움과 가르침, 이른바 ‘사숙(私淑)’이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은 다산 선생이 퇴계 선생을 사숙한 학문적 결과물"이라면서 "마찬가지로 저는 다산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따르고 사숙해왔다"고 자신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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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페북 캡처

김 지사는 그러면서 "퇴계와 다산, 두 성현의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더불어 삶’이 아닐까요?"라면서 "이런 정신이 사라지고 끝간데 없이 증오의 싸움을 벌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여과 없이 나타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쟁과 대립을 떠나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답을 구하는 두 분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상과 철학"이라면서 "두 스승의 정신과 가르침을 경기도정으로 옮기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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