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경일표 소통방정식 확대…파주시민 환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2 23:06
김경일 파주시장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설명

▲김경일 파주시장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설명.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서울보다 넓은 파주에서 시장이 시장실에 앉아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시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습니다." 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가 내건 공약이다.

김경일 후보는 작년 7월1일 시장 취임 이후 시민중심 행정을 구현하고자 진정성을 담보한 소통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읍면동 방문을 시작으로 시청 문턱을 낮춘 김경일 시장은 올해도 ‘화목한 이동시장실’ 시즌2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기업인부터 농업인과 외식업인 등 각종 직능단체를 만났다. 각계각층 목소리를 담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경일 시장만의 ‘소통방정식’이 소통 방식부터 소통 주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민이 궁금해 하는 현안 해법과 진행 상황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벽이 없는 소통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도출하고 연대와 공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마중물로 기능할 것이란 평가다.

◆ ’화목한 이동시장실‘ 확대…예술인-청소년 만난다

파주시는 앞으로 ’화목한 이동시장실‘을 확대한다. 외식업인과 농업인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부터 에너지 지원 요청까지 나왔는데, 시민의 다채로운 요구를 반영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20개 읍면동뿐만 아니라 예술인과 청소년, 보육인 등 다양한 분야 시민을 추가로 만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경일 시장은 새해 첫 ’화목한 이동시장실‘ 방문지로 운정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시청 민원 최전선에서 거침없이 시민 민원을 듣고, 각계각층으로 확대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일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민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화목한 이동시장실’은 열린 행정으로 시민의 참여 의지를 높였다는 점과 부서 칸막이로 민원이 지연될 수 있는 우려를 시장이 직접 나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 화목한 이동시장실 주재

▲김경일 파주시장 화목한 이동시장실 주재. 사진제공=파주시

신나는 파랑이, 파주페이 출시

▲신나는 파랑이, 파주페이 출시. 사진제공=파주시

깅경일 파주시장 전통시장 격려방문

▲깅경일 파주시장 전통시장 격려방문. 사진제공=파주시

◆ 농민기본소득 사용처 확대…파주페이 104억편성

코로나19와 물가인상으로 서민 지갑이 얇아진 만큼 민생경제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파주페이 활성화’가 대표적인 사례로, 소상공인부터 농민까지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농민기본소득에 대한 파주페이 건의도 있었다. 파주읍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김기봉씨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일정 금액을 파주페이로 받는데, 사용처에 제한이 있다"며 "농민이 농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사용처를 늘려 달라"고 강조했다.

관련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한 파주시는 즉시 경기도에 건의했고 경기도 지역화폐 심의위원회에서 농협과 축협 사업장에서 파주페이를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파주페이 요구는 비단 농촌뿐만 아니라 골목상권부터 외식업계까지 다양했는데, 파주시는 이들 민원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 파주페이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에게 10%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지역화폐가 골목경제를 살린다는 설문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민생을 위해 파주시는 올해 파주페이 예산으로 104억원을 편성했다.

2023년 파주시 예산편성 설문조사 안내문

▲2023년 파주시 예산편성 설문조사 안내문. 사진제공=파주시

◆ 주민참여예산 4.4% 늘어난 104억 편성…시민의견 반영

주민참여예산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참여예산이 시급한 사업부터 처리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불만에서 비롯됐다. 파평면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이재흥씨는 "기반시설이 낙후된 곳에서 밀리는 사업만 항상 밀려왔다"며 "파주 발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시민 제안을 들은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주민참여예산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시 주민참여예산은 2021년 96억원 규모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4.4% 증가한 104억원 상당이다. 파주시는 일반회계 1% 범위 내에서 매년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된 결과다.

열린 행정을 지향하는 파주시는 매년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예산도 작년 설문조사에서 △재정운용 방향 △지방재정 확충 방안 △분야-부문별 투자 우선순위 △재정운영 관련 개선 의견 등 16개 항목에 대해 의견을 묻고 시민 목소리가 반영됐다.

김경일 시장이 지향하는 핵심 시정가치는 ‘시민’이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경일 시장은 취임 직후 산남동 민원현장에 들러 토지 개발에 따른 시민 애로사항을 경청한데 이어 휴가 중에도 골목상권을 돌았다. 소통창구를 늘려 시정 참여와 시민 편의, 민원행정을 한곳에 담고 시민 목소리에 더욱 친해지기 위해서다. 김경일표 ‘시민중심 더 큰 소통 파주’가 어떤 결실을 맺을는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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