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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동장신문고 전담 창구 표지판. 사진제공=시흥시 |
김재성 시민고충담당관은 3일 "동에서 접수되는 민원도 시에서 처리하는 민원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해결이 동장신문고 운영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는 지역 여건과 행정 환경 변화로 민원과 행정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동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동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민원 한계, 동과 부서 간 소통 어려움, 민원 처리 피드백 미흡 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시민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19개 각 동에 ‘동장신문고’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 전담 공무원을 지정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접수에서부터 처리대장 관리, 부서 통보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서 민원처리 결과와 모니터링에 대한 민원인 안내를 의무화해 책임을 강화한다.
부서-동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도 마련한다. 내부 행정게시판에 ‘동장신문고’ 탭을 신설하고, 동과 부서가 민원 접수 및 처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각 동이 접수된 민원과 예찰 활동을 통해 발견한 민원을 게시하면, 부서는 중간 진행상황과 처리결과를 공유해 민원 처리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을 방문한 시민이 시에서 열리는 행사나 추진 중인 공사에 대해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각 부서와 동이 정보를 능동적으로 공유해 시민 편의 제고와 동 차원에서 선제 민원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찰을 통해 발견한 민원현장에 접수 표식을 부착해 주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중복 접수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로 포트홀(도로 파임)이나 부서진 시설물 등 현장민원은 별도 안내가 없어 중복으로 접수되는 경우가 잦았다. 각 동이 현장순찰 시 발견한 민원현장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부서에서 처리완료 후 스티커를 제거해 민원 누락에 대한 교차파악 효과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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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훙시 동장신문고 민원 접수 스티커. 사진제공=시흥시 |
김재성 시민고충담당관은 "민원은 시민의 가장 절실한 목소리이자 당연한 권리"라며 "시흥시 행정은 다양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결하며 주민권익 향상에 기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흥시는 시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동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고, 현장행정을 적극 실천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중심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