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신통방통 ‘동장신문고’ 운영…신속 민원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3 09:01
시흥시 동장신문고 전담 창구 표지판

▲시흥시 동장신문고 전담 창구 표지판.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4월부터 동(洞) 중심 생활민원책임 실현을 위해 신속한 소통이 방방곡곡 통(通)하는 ‘동장신문고’를 운영한다. 시민 최접점 기관인 동 행정복지센터 역할과 권한을 강화해 동 중심 신속 민원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재성 시민고충담당관은 3일 "동에서 접수되는 민원도 시에서 처리하는 민원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해결이 동장신문고 운영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는 지역 여건과 행정 환경 변화로 민원과 행정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동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동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민원 한계, 동과 부서 간 소통 어려움, 민원 처리 피드백 미흡 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시민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19개 각 동에 ‘동장신문고’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 전담 공무원을 지정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접수에서부터 처리대장 관리, 부서 통보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서 민원처리 결과와 모니터링에 대한 민원인 안내를 의무화해 책임을 강화한다.

부서-동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도 마련한다. 내부 행정게시판에 ‘동장신문고’ 탭을 신설하고, 동과 부서가 민원 접수 및 처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각 동이 접수된 민원과 예찰 활동을 통해 발견한 민원을 게시하면, 부서는 중간 진행상황과 처리결과를 공유해 민원 처리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을 방문한 시민이 시에서 열리는 행사나 추진 중인 공사에 대해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각 부서와 동이 정보를 능동적으로 공유해 시민 편의 제고와 동 차원에서 선제 민원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찰을 통해 발견한 민원현장에 접수 표식을 부착해 주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중복 접수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로 포트홀(도로 파임)이나 부서진 시설물 등 현장민원은 별도 안내가 없어 중복으로 접수되는 경우가 잦았다. 각 동이 현장순찰 시 발견한 민원현장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부서에서 처리완료 후 스티커를 제거해 민원 누락에 대한 교차파악 효과까지 기대된다.

시훙시 동장신문고 민원 접수 스티커

▲시훙시 동장신문고 민원 접수 스티커. 사진제공=시흥시

특히 시흥시는 접수 민원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과 결과 회신을 위해 우수 부서와 동에 대한 평가도 시행한다. 생활민원 접수 빈도와 현황관리, 처리결과 안내율 등을 평가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성 시민고충담당관은 "민원은 시민의 가장 절실한 목소리이자 당연한 권리"라며 "시흥시 행정은 다양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결하며 주민권익 향상에 기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흥시는 시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동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고, 현장행정을 적극 실천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중심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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