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제주 4·3 잊지 않겠다...명예회복에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3 11:55

75년전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추모...제주도민들에게도 위로의 마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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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도민께 가장 아픈 날이 어김없이 돌아왔다"면서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제주 4·3평화기념관’에는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누워있다"면서 "‘반란’, ‘사건’, ‘폭동’, ‘항쟁’... "을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아직 제 이름을 얻지 못하고 ‘제주 4·3’으로 불리는 까닭에, 비문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이다"라면서 "75년 전 제주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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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비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 지사는 특히 "정명(正名)이 필요하다"면서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새기고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외지인들이 함부로 입에 올려선 안 될 만큼 제주인들에겐 큰 상처"라면서 "다만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제주 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면서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 4·3 영령들을 추모하며, 모든 제주도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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