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플행 비행기, 이륙합니다" NH투자증권의 특별한 해외투자여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5 17:58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 오픈, 오는 13일까지



실제 공항 옮긴 듯 생생...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좌석도 눈길



주말 2500명, 평일 1300명 방문 '문전성시' 반응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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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지하 1층에서 NH투자증권 팝업스토어 행사 ‘나무증권공항’이 오픈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오른쪽), 김선영 차장(가운데), 박종익 과장(왼쪽)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우와, 진짜 공항 같다"

식목일인 5일,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 ‘나무증권공항’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실제로 이번 NH투자증권의 팝업스토어는 공항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여권, 비행기 티켓 같은 소품부터 체크인, 환전소, 비행기 내 퍼스트 클래스 좌석까지 공항의 모습을 매장 안에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나무증권공항은 비오는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자는 나무증권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과 비행키 티켓을 지급받은 후,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며 미국·일본·영국·홍콩 등 4개국 중 한 곳을 선택했다. 이후 환전소에서 선택 국가의 대표 종목이 적힌 투자여행카드, 나무시드머니를 수령하고, 무빙워크를 통해 비행기로 향했다. 무빙워크에는 나무증권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실제 TV CF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방영되고 있었다. 무빙워크를 지나 도착한 비행기 좌석은 특별히 퍼스트 클래스로 마련돼, 고객들이 직접 앉아보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체험이 가능했다. 이 좌석은 대한항공과의 협업으로 정비팀이 직접 여객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그대로 옮겨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에서 내린 후 도착한 면세점에서는 미국·일본·영국·홍콩 등 4개국 주식시장의 대표 종목들이 적힌 맥주 자판기가 있었다. 환전소에서 받은 나무시드머니를 자판기에 넣고 뽑으면 제주맥주와 콜라보한 논알콜 맥주가 나오고, 겉면에 적힌 쿠폰 번호를 통해 4~1000달러의 해외투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애플, 스타벅스 등 인기 우량주의 맥주는 다 팔린 상태였다. 10~20대들의 인기 패션브랜드인 ‘나이스웨더’와 협업한 여러 가지 굿즈들도 이목을 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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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증권공항 내부 전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보안검색대 카운터, 보안검색대, 무빙워크, 퍼스트클래스 좌석. 사진=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작년 리브랜딩 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증권과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알리기 위해 이번 나무증권공항 이벤트를 열었다. 공항에서의 입출국 과정을 그대로 묘사해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도 실제 해외여행을 떠나는 듯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연둣빛의 젊은 감각으로 꾸며진 나무증권공항은 청년층을 주 고객으로 타겟팅했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주로 20~30대 고객의 코드에 맞는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굿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20~30대 방문객들은 SNS를 통해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 "여권 받는 순간부터 잠시 현실도피가 가능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이벤트의 기획도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의 젊은 사원들이 주축이 됐다.

이미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 취임 후 젊은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0년 ‘문화살롱’, 2021년 ‘NH슈퍼스톡마켓’ 등이 그 예다. 증권업계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여는 것은 아직까지 NH투자증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NH투자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자연스럽게 이들이 미래 주 고객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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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증권공항 여권, 비행기 티켓 등. 사진=성우창 기자


이같은 정 사장의 ‘미래 고객 유인’ 마케팅 전략은 현재까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나무증권의 월간 활성유저는 200만명에 육박하며, MZ세대가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 나무증권공항 행사도 오픈 첫날 2500여명,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의 평균 방문객 수도 1300명 내외로 꾸준해 나무증권의 흥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는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NH투자증권의 슬로건처럼 투자가 일상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에 다가가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에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MZ세대에 좁혔으며, 공항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24시간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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