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천시-한국환경공단 6일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제공=과천시 |
과천시는 과천지구 내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과천동 555-2번지 일원)에 하수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는 12만㎡ 규모 공원에 도서관, 체육관 등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운영과 관련해 다수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환경부와 협의가 필요한 기본계획, 재원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설계 경제성(VE)-설계 자문에 대한 자체 검토와 심의가 이뤄져 소요기간 최소화가 가능해 준공 시일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국환경공단의 풍부한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고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해 혐오시설이 아닌 과천시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시 공공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간은 인-허가 및 공사기간, 시운전을 포함해 7~8년이 소요된다. 사업기간을 고려하면 2031년 준공 예정이나, 과천시는 관내 공공주택 재건축과 3기 신도시 사업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승인 절차 병행 추진 등으로 준공 시일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과천시는 환경사업소 노후화와 처리용량 초과 등으로 이전 및 증설을 추진했으나 관내외 주민 간 갈등으로 입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해왔다. 그러나 신계용 과천시장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시정 첫 과제로 해법을 모색한 끝에 작년 12월 입지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과천시는 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이 관내 공동주택 재건축 추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5단지, 주공8-9단지 조합장이 참여한 가운데 3월31일 하승진 과천부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어 신설 공공하수처리시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재건축으로 증가되는 하수처리 방안 등도 집중 논의했다.
한편 과천시는 앞으로도 하수처리시설 건설과 관련한 사항에 대한 공유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