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발표
1순위 부정 요인 '생산비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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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9일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
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분기 시황과 매출은 각각 77과 75로 전분기 86, 88 대비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BSI는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매분기 말에 제조업 경기에 대한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가까울수록 감소(악화)를 뜻한다.
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꼽았다. 이어 ‘재고 누증’(41%), ‘자금난’(35%)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만 제조업체들의 2분기 시황·매출 전망 BSI는 각각 95, 98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2분기 전망치는 시황과 매출 모두 기준선(100)을 여전히 밑돌지만, 전 분기 수치(시황 87·매출 88)에 비해 모두 상승 전환했다. 분기별 시황과 매출 전망 수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유형별로 기계(101)와 신산업(109), 대형업체(105) 등이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이차전지(118), 조선(107), 정유·무선통신기기(106), 바이오·헬스(105), 디스플레이(104), 화학(101), 자동차(100)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침체 우려가 큰 반도체(89), 철강(95), 섬유(92) 등도 전 분기 대비 수치가 올랐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