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페라리, 기술 협력 MOU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디지털 전환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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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왼쪽)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에 최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아산캠퍼스에서 페라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다. 협약식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한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페라리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뉴 디지털 콕핏에 탑재된 34형 디스플레이에는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거리를 제공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비냐 CEO는 "페라리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럭셔리 회사"라며 "최고의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페라리 차세대 제품의 가치와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오랜 기간 집약된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라리에 걸맞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자동차용 OLED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