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시동’…시민숙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2 00:11
민선8기 과천시장직 인수위 청계산 송전탑 현장방문

▲민선8기 과천시장직 인수위 청계산 송전탑 현장방문.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송전탑 지중화는 민선8기 신계용 과천시장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다.

과천시는 3월22일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중화 추진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 7명, 과천시의원 1명, 송전 계통 전문가 2명, 지역주민대표 6명 등 16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4월7일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하승진 과천부시장, 과천시의원, 관계 공무원, 송전 계통 전문가 및 지역주민대표로 구성된 ‘송전탑 지중화사업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과천시는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을 오는 4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해당 용역 과업지시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집중 논의했다.

과천시는 해당 용역을 5월 중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지중화사업에 대한 △경제-사회적 타당성 검토 △기술-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지중화 구간 선정 △지질지반조사 등을 포함한 지중화 추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후 과천시는 용역자료를 바탕으로 한전과 협의를 진행하고, 타당성 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과천시는 청계산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2008년 처음 추진했으나 당시 약 800억원 사업비가 소요돼 재정적인 여건으로 보류됐다. 이후에도 도시미관 훼손과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의 우려 등을 이유로 지중화 추진이 건의된 가운데 신계용 시장이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신계용 시장은 11일 "송전탑 지중화는 청정-안전도시를 염원하는 과천시민 숙원사업으로,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도출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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