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숙원사업 ‘위례트램’ 첫 삽…오는 2025년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3 13:46

서울시, 13일 위례트램 착공식 진행
총 연장 5.4㎞…정거장 12개소·차량기지 1개소 구축
최대정원 260명…위례신도시 교통난 해소 기대
저탄소 교통수단…매립형 레일 주행으로 소음 최소화

위례트램노선도

▲위례트램은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잇는 총 5.4km 길이의 교통수단으로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연결했던 트램(노면전차)이 57년 만에 부활한다.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잇는 위례트램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13일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이날 경기 성남 위례중앙광장 북축에서 위례트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구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오는 2025년 위례트램이 개통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사라진 이후 57년 만의 부활하는 셈이다. 트램은 1899년 대한제국(고종 36년) 시기에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8km)를 이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으나 자동차의 대중화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송파구 마천역을 출발해 위례 트랜짓몰,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송파IC 하부를 통과해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을 짓는 사업이다. 총 연장 5.4㎞에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되며. 하천을 횡단하는 구간에는 주변 수변공간과 어우러지는 교량 2개소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위례트램 모습

▲위례트램 예상 모습. 서울시

1대당 객차가 5칸으로 구성되며 최대정원은 260명이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지선은 출퇴근 시 10분, 평시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위례트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의 장점과 더불어 배터리를 차량 상부에 탑재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설계돼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하므로 타 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소음도 최소화된다.

지상에 설치되는 모든 정거장에는 곡선 형태의 캐노피가 설치되고 장지천을 통과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에는 수변공간을 조망한느 휴게공간과 함께 보행로와 중앙전망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위례트램 건설 전 과정에 3차원 모델링 검증 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과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 관제시스템 등 10가지 첨단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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