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피해 도움의 손길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4 11:41
구호물품

▲강릉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생수를 국군장병들이 운반을 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11일 경포를 휩쓸고 간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총 72개 후원처에서 18만개가 넘는 구호물품이 임시대피소가 설치된 강릉 아레나로 도착했다.

물품은 응급구호세트, 이불, 텐트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과 생필품 등으로 제대로 소지품을 챙겨 나오지 못한 많은 이재민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후원처는 각종 구호단체와 기업 그리고 지역 카페, 베이커리 등 자영업소, 총동문회, 개인까지 다양한 곳에서 물품을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강릉 난곡동, 삼양식품 후원_1

▲원주시 삼양식품에서 삼양라면과 스낵 등 12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보내 국군장병들이 운반하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원강수 원주시장과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강릉을 방문해 라면, 홍삼, 감자빵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전날인 12일 자매도시 서초구에서는 구호 물품을 싣고 강릉 아레나 임시대피소를 방문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들어온 성금 모금 또한 13일 오후 5시 기준 526건으로 현재 여러 기업들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약속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움을 주고 싶어 방법을 묻는 문의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산불피해 구호

▲강릉커피협회는 강릉 아레나 입구에 부스를 마련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커피를 무상으로 제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 장소인 강릉 아레나(033-653-9394 ~9396)에서 접수하고 있고, 성금의 경우 재해구호협회(033-651-1914/ 1544-9595)의 후원계좌(국민은행 054990-72-012295, 농협 790-1256-2547 -531)를 통해 가능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주택을 잃으신 분들이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이 단기간에 끊기지 않고 지속돼 피해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일상에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계속 건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피현장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임시 대피하고 있는 아레나 경기장

강릉=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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