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천웅, 불법 도박 뒤늦게 인정 ‘파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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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천웅이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야구계는 또 한 번 불법 도박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초긴장 상태다.

LG 트윈스는 14일 "최근 KBO 사무국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천웅과 여러 차례 면담하고 자체 조사한 끝에 12일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시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앞으로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G가 이번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은 2012년 당시 경기 조작 가담 의혹을 받는 LG 투수 박현준을 대할 때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야구 개막 하루 전인 3월31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유력한 혐의 선수로 이천웅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KBO 사무국은 이달 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는 이천웅이라는 이름이 흘러나왔을 때 즉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하지 않았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나서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진상 조사를 벌여 이천웅의 자백을 받았다.

11년 전 박현준도 처음에는 경기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경기 조작을 하고 사례금을 챙긴 혐의가 드러나 KBO리그에서 영구 제명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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