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익률 최악인 국민연금…올해 들어 손실분 대부분 만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7 11:23

70조원 평가이익 실현…3월 말 기준 적립금 약 960조원에 달해
지난해 -8.22% 운용 수익률 기록…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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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고객상담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웠다.

올해 금융부문에서 약 70조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하면서 3월 말 기준 적립금은 9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2022년 한 해 역대 가장 낮은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 199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가면서 작년 1년간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당시 국민연금은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10년 만인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13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에 감사관을 보내 정기감사에 착수하기 전 자료수집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연간 감사계획을 통해 정기감사 대상 기관에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하면서 중점을 두고 감사할 20개 주제 중 하나로 ‘주요 연기금 등의 거버넌스 및 재무 건전성’을 설정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면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상 미비점과 건전성도 조사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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