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18일 기장군청 앞에서 집회 중인 부산 기장군 일광읍 주민들과 정종복 기장군수(사진 아래). 사진=강세민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주민 200여 명은 18일 오전 10시 기장군청 앞에서 ‘일광(日光) 지명 친일 논란’ 규탄집회를 열고 "유튜브채널 ‘더탐사’는 일광 주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면서, "‘더탐사’의 정정보도와 사죄가 없을 경우, 일광주민 이름으로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예고했다.
유튜브채널 ‘더탐사’는 지난 4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장관, 시도지사(전남, 전북, 제주 등), 부산 국회의원 등과 비공개 방문한 회식장소인 ‘일광횟집’을 두고 "일광(日光)은 욱일기를 상징하는 친일"이라는 논리를 주장해 친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및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박종철·이승우 부산시의원(이상 국민의힘)과 일광읍과 철마면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황운철 기장군의원도 참석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사안이 급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군민들과 뜻을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때 아닌 ‘친일’ 논란으로 그저 황망한 마음"이라며, "‘더탐사’의 진심어린 사죄와 정정보도로 우리 기장군민(일광읍)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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