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주성·부동산 반성이 출발”했는데...문재인 “5년간 성취 무너져, 잊혀지고 싶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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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입니다’ 스틸컷.전주국제영화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 당 정책 실패를 향후 정책 수립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재임시기 이룬 성취에 대한 한탄을 내놨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정책 르네상스 10대 방향’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민주당 정책의 반성을 바탕으로 상대 당 정책을 비판하는 자성적 비판과 역대 정부의 공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온고지신을 통해 ‘민주당 노선의 현대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소득주도성장 및 부동산 정책 등 과거 민주당의 실책을 균형 있게 평가하는 자성적 비판을 향후 정책 수립의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문재인 정권 정책 뿐 아니라 과거 보수 정권의 긍정적 정책도 합리적으로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매주 양당 정책위의장 간 1대 1 공개토론을 열자고도 제안하면서 "상대 정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초격차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인터뷰 영상 일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 공과를 스스로 긍정평가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비판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면서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전 정부를 겨냥한 현 정부 공세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 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 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정건전성 강화는 우리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 끌어올린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바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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