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월드IT쇼 2023' 개막…SKT·KT 혁신 기술 선보여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란 주제로 21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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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3 SK텔레콤 부스 전경. 전시장 중앙에 SKT의 인공지능(AI) 브랜드 에이닷(A.)이 자리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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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들이 SK텔레콤 행사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모형에 탑승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이날 행사에서는 SKT의 전시장이 가장 돋보였다. 부스 앞쪽에 자리한 인공지능(AI) 브랜드 에이닷(A.)의 마스코트는 일종의 ‘포토 스팟’처럼 관객의 발길을 붙들었고, 안쪽에 위치한 도심항공교통(UAM) 모형 옆쪽으로는 UAM 기체에 직접 탑승하려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S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AI와 UAM 등 신규 서비스들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한 듯 했다.
특히 실물 사이즈의 UAM 기체는 전시의 백미였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게 된다. VR 기기를 착용한 관객의 눈앞에는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의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SKT의 UAM은 올해 초 열린 해외 전시회 CES와 MWC에서도 이미 소개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도 SKT의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대한민국의 기술 역량을 직접 체험하기도 하였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도 소개했다. 차량용 AI ‘누구 오토’와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부터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 시각 장애인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AI 돌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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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WIS 2023 부스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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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시장 중앙에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및 기능형 교통 체계(ITS) 기능을 탑재한 포드 차량 2대가 전시돼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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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스를 찾은 한 어르신이 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특히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가장 이어진 곳은 ‘로봇’ 시연이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이곳에선 서로 다른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일반 관객들은 전시장 중앙에 전시된 포드 차량 2대에 직접 탑승해보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능을 체험했다. KT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를 직접 체험하는 어르신 관객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KT그룹사인 이니텍(INITECH)과 KT DS도 전시에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과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우리 일상 속에 기술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둔 분위기"라며 "많은 관객들이 우리 기업들의 앞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이날 개막한 WIS 2023은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란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