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5G 입힌다… "네트워크 속도 1000배 향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0 09:10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 최초로 ‘이음5G’를 구축한다. 사진=CJ대한통운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기존보다 1000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 물류 4.0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5월 개소 예정인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 5G특화망 ‘이음5G’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음 5G는 기업 또는 기관이 건물이나 공장 등에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 받고 기지국을 구축해 현장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고속·초저지연·초고밀도 등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하지만 와이파이는 주파수 채널 간섭 및 속도 지연으로 물류센터 생산성을 저하시키는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3개층, 1만2000여 평 규모의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는 5G 주파수 4.72 ~ 4.82GHz의 10개 블록이 적용됐다. 5G특화망은 별도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기때문에 채널 간섭이 없다. 무선 네트워크 속도도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빨라져 물류센터의 생산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와이파이 보다 3배 이상 넓은 전파 방사 범위로 무선 네트워크 장비 수량이 감축돼 인프라 관리도 용이해진다.

이음5G는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무선 단말기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작업자들은 통상 PDA나 태블릿을 활용해 박스 스캔, 상품피킹, 입출고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5G 전용 단말기도 도입돼 업무 속도 향상은 물론 물류 데이터 관리 및 처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향후 로봇, 설비, CCTV 등 이음 5G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류상천 CJ대한통운 IT솔루션 담당은 "운송로봇, 인공지능(AI)과 같이 첨단 기술이 도입된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라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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